사진출처 AJC.COM
85번 고속도로상에서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운전자가 결국 또다른 사고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새벽 6시께 검은색 미니 쿠퍼 차량을 몰던 운전자가 뷰포드 드라이브에서 85번 고속도로로 진입하려던 중 콘크리트 장벽을 들이받고 사망했습니다.
귀넷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 운전자는 앞서 해밀톤 밀 로드 인근 85번 고속도로 남쪽 방향에서 주행 도중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두 차량의 운전자들은 잠시 차를 세우고 몇 마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해 차량의 운전자가 경찰이 도착하기 전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은 사고로 부서진 미니 쿠퍼 차량을 쉽게 발견했습니다.
귀넷 경찰 대변인은 “차를 길가에 세우라는 경찰의 경고를 무시한채 도주하려던 운전자가 85번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우회전을 시도하던 중 장벽을 들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대변인에 따르면 귀넷에서 교통 관련 문제로 경찰이 운전자와 추격전을 벌이는 경우는 거의 없을 뿐더러 이번 사고 역시 추격과 상관없이 운전자가 과속으로 도주하려다 사고를 내고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도로결빙으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사고가 난 어제 오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는 도로결빙 우려로 학교와 관공서등이 평소보다 2시간 이상 늦게 문을 열기도 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전날 내린 비 때문에 바닥이 젖어 있었던 상태를 지적하며 빗길 과속을 주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번 사고에 약물이나 알콜이 관련되었는지 여부도 현재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