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번시 토네이도로 주택가 재산피해 막대
조지아 서부 지역 비롯 13,000여가구 정전 사태
귀넷, 클레이톤 카운티 악천후로 인한 화재 발생
지난 월요일(19일) 밤 강력한 폭풍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곳은 사우스 풀턴 카운티로 강풍과 함께 토네이도가 지나가면서 주택가와 비즈니스 다수에 재산피해를 입혔습니다.
페어번시의 한 주택단지는 거의 모든 주택들이 지붕이 뜯겨지고 외관 손상은 물론 도처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차해둔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토네이도 경고가 발효되면서 화장실 욕조 안에 온가족이 몸을 숨긴 채 집 창문이 깨지고 지붕이 날아가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하랄슨 카운티와 브레멘시 역시 폭풍으로 인한 피해로 어제 (20일) 하루 이 지역 일대 학교가 전부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조지아 파워는 어제까지 조지아 서부 지역을 비롯해 13,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복구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캅 카운티에서도 강풍과 폭우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집이 파손되었다는 보고가 접수됐습니다.
귀넷카운티에서는 번개로 인해 주택 2채가 불에 탔으며 클레이톤 카운티에서는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8가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애틀랜타 중심지 곳곳에서도 교통 신호등이 고장나거나 전선 등이 내려앉으면서 도로가 차단되는 등 교통 정체가 잇따랐고 마르타 버스 역시 이같은 도로 사정으로 인해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한편 폭풍이 휩쓸고 간 조지아 북부지역 일대는 어제 오전 10시까지 짙은 안개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어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봄 시즌으로 접어들었지만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오늘과 내일 기온은 여전히 쌀쌀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