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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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나 소재 역사적인 관광명소로 알려진 콘코드 로드 커버드 브리지(Concord Road Covered Bridege)가 또다시 수난을 겪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유홀(U-Haul)트럭 한 대가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다리 입구에 설치된 7피트 높이의 금속 기둥을 들이받았습니다.
올들어 이 다리에서 발생한 두 번째 사고입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캅 카운티 교통경찰이 금속 기둥을 손보고 운전자에게는 범칙금 티켓을 발부했습니다.
다리는 21분만에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앞서 지난 1월 16일에 발생한 사고 역시 유홀 트럭이 다리 앞 기둥을 들이받으면서 벌어졌습니다.
오래전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는 이 다리는 나무 판자로 다리 측면과 지붕이 덮혀 있는 구조입니다.
다리 바로 앞에는 무게가 8톤 이상이나 높이
7피트를 넘는 차량들은 지나갈 수 없다는 경고 사인까지 붙여뒀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이번 사고를 포함해 2017년 12월 이후 다리 입구를 들이받은 사고는 모두 16건.
평균 한 달에 한 번꼴로 사고가 난 셈입니다.
캅 카운티 정부는 145년 역사의 국립 사적지인 이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2017년말
금속 기둥 설치등 다리 보수비로 세금80만 달러를 들였습니다.
카운티 관계자에 따르면 유홀 트럭이 들이받은 금속 기둥은 지난해 10월 교체된 것인데 지난 1월과 이번 사고로 또 구부러졌다고 합니다.
관계자는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기둥을 세워놓았지만 경고 표지판을 무시한 차량들이 계속해서 들이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캅 카운티는 재발사고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다리 관련 안전수칙 영상을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다리를 들이받는 운전자들에게는 최대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