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내용 다룬 책 읽어준 교사, 해고 조치
지난 17일, 캅 카운티에 소재한 듀 웨스트(Due West) 초등학교 교사가 성소수자의 내용이 담긴 “My Shadow is Purple’ 책을 학생들에게 읽어 주어 해고 당했습니다.
조지아의 공립학교에서는 성소수자의 내용이나 젠더, 인종 등을 주제로 한 책을 자유롭게 읽지 못합니다.
지난 5월 포사이스 카운티에서 LGBTQ+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er or questioning, intersex, asexual, and more) 젠더 이슈가 담긴 책들은 도서관에서 빼내어 미국 교육부가 시민권 침해라고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회기 조지아법은 학교에서 인종과 동성애, 젠더 이슈와 관련된 “분열된 사상”을 교육하는 것에 대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학교에서 이 책을 다루거나 읽어주는 것은 철저히 금지된 사항입니다.
해고된 린덜리 교사는 지난 3월, 이 책을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읽어주었고, 캅 카운티 교육청은 투표 끝에 4대 3으로 린덜리 교사를 해고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엄마의 그림자는 핑크이고, 아빠의 그림자는 블루여서, 주인공 어린이의 그림자는 보라색이라는 내용으로 이 어린이가 양성애자 또는 무성애자임을 암시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 베스트 셀러 도서 중 하나로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린덜리 교사를 해고를 정하는 투표 하루 전에 학부모들과 공청회를 가진 결과,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교사를 해고해야 한다는 의사를 표했습니다.
해고된 교사의 변호사인 크레이그 굿마크는 “이번 해고 조치는 정당성이 없다”며, “이러한 일들이 앞으로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뉴스 유수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