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시가 소방관 직계가족에 백신을 제공했습니다.
시 당국과 소방국은 “애틀랜타소방국 대원과 직계가족에 대한 2차 코로나19 백신접종(1B)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의 소방관은 “일부 대원들이 백신 접종 허락을 받자마자 배우자나 다른 가족들을 데려와 주사를 맞고 다른 사람들을 재촉했다”고 전했습니다.
키샤 랜스 바텀스 시장은 소방관 직계가족 백신 제공에 있어 시 정부가 주 정부와 협의했는지, 주 규정에 따른 접종 부적격자가 몇 명인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시 당국은 안전 공무원들에 대한 접종 절차는 원활하고 성공적이라는 짧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조지아는 현재 백신접종 1A+를 시행하고 있으며 여기엔 의료 종사자, 응급 구조원, 장기 요양시설 거주민과 직원, 65세 이상의 노인이 포함돼 있습니다.
조지아는 아직 백신접종 1B단계를 시작하지 않았으며, 이 단계가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여기엔 소방관 직계가족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1B단계는 공공 보건, 경제, 안전과 국가 안보에 중요한 일을 하는 필수 인프라 근로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낸시 니담 주 공중보건부 대변인은 “주 정부는 시 정부의 결정에 대해 알지 못했고 이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보건부는 우리가 1A+단계에 있음을 재차 강조했고 여기 해당되지 않는 소방관 직계가족은 백신 투여 자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애틀랜타시의 이번 조치는 엘버트의 엘버트카운티클리닉과 롬의 플로이드메디컬센터에서 발생한 두번의 백신 새치기 사례에 이은 것입니다.
앞서 엘버트카운티클리닉은 교직원에게, 플로이드메디컬센터는 직원 가족에게 백신을 투여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엘버트카운티클리닉엔 백신 공급이 중지됐으며, 플로이드메디컬센터는 보건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관 직계가족에 백신을 공급한 접종소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니담에 따르면 시 당국은 백신을 직접 배포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조지아에선 약 2천개의 병원, 클리닉과 다른 단체들이 백신 투여 자격을 얻었습니다.
주 보건위원회도 백신 투여 자격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 정부는 연방 정부로부터 매주 10만개의 백신을 배분 받고 어떤 접종소에 얼마나 배포할지 결정합니다.
백신 공급은 아직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초조히 백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리 하이만 조지아주립대 교수는 “그저 유감”이라며 “충분한 백신이 있었으면 이런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ARK뉴스 박세나입니다.
사진: Gallup Poo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