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마운틴 남부군 부조상 흉물인가, 유산인가

민주당 주 의원들이 조지아 전역의 남부연합 기념비를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이 법안은 조지아 대표 관광지인 스톤마운틴 남부군 부조상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쉘리 허친슨(스넬빌), 빌리 미쉘(스톤마운틴) 주 하원의원은 3일 의사당 기자회견에서 법안을 설명했습니다.

미쉘은 “사실 부조상 철거 여부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부조상이 ‘언제’ 철거 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허치슨 의원이 상정한 HB 237, 238 법안은 단순히 ‘남부군 기념비 보호 철거’ 뿐만이 아닌 ‘남부군, 노예주, 노예옹호자 관련 모든 기념비 철거’를 골자로 합니다.

단 박물관 및 남북 전쟁지의 남부군 기념물은 제외됩니다.

스톤마운틴기념사업회(Stone Mountain Memorial Association)는 공원의 남부군 유산을 관리하는 주정부 기관입니다.

미쉘은 “이번 법안은 스톤마운틴기념사업회가 부조상 관리를 끝내고, 이를 철거하며, 남부군기를 내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퍼슨 데이비스 남부연합 대통령, 로버트 E. 리 남부군 총사령관, 스톤월 잭슨 남부군 장군의 이미지가 장식된 스톤마운틴 부조상에 대해선 오랫동안 의견이 분분해 왔습니다.

작년 여름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데 이어 극우단체가 스톤마운틴 공원에서 시위를 벌이며 부조상 철거 토론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철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조지아 의회가 여전히 공화당에 의해 통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입법부는 2년여 전 남부군 기념물 철거 및 훼손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습니다.

또 공화당의 토미 벤튼 주 하원의원은 올해 초 남부군참전용사후손(Sons of Confederate Veterans) 및 조지아남북전쟁위원회(Georgia Civil War Commission)의 대표 2명을 스톤마운틴기념사업회 이사진에 추가하는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이날 허치슨은 “조지아는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며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모욕을 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ARK뉴스 박세나입니다.

 

스톤마운틴 남부군 부조상/사진: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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