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잔스크릭 소재 유나이티드 메소디스트 교회에서 루드윅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스프링 갈라 콘서트가 개최됐다.
루드윅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애틀랜타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지휘자 토마스 루드윅이 창립하고 음악 감독으로 이끌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젊은 음악가들과의 협연으로 잔스크릭, 알파레타 지역 중고등학생 음악가들이 오케스트라와 협연자로 연주를 펼쳤다.
공연은 봄을 알리듯이 경쾌하고 즐거운 로시니의 오페라 <부르스키노 씨> 서곡으로 시작됐다. 연주 중간 중간 세컨드 바이올린이 보면대에 달린 조명을 활등으로 때리며 채찍같은 소리가 나는데, 봄을 맞이해 공연 나들이에 나선 관객들의 흥을 돋궜다.
이어 알파레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인도 출신 바이올린니스트 아비나브 이바투리가 협연한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12살 피아니스트인 니코 르콤테가 대중의 귀에도 익숙한 바흐의 F단조 콘체르토를 연주했다.
’14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 받은 쟌스크릭 마운트 피스가 크리스챤 학교에 9학년에 재학 중인 한국계 샬롯 정 양은 드보르작의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을 뛰어난 솜씨로 연주해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매끄러운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정 양은 이 곡을 위해 “한달 넘게 하루에 10시간씩 연습하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지만 더 좋은 연주를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관객들에게 기쁨을 주고 음악으로 통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14세 바이올리니스트 샬롯 정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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