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취득하려고 거짓말한 귀넷 카운티 남성, 20년형 징역형
최근 미국 시민권 취득을 위해 거짓말을 한 귀넷 카운티의 한 남성이 유죄 판결을 받아, 20년 징역형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에티오피아 출신의 67세 메즈머 아베비 빌레이네(Mezemr Abebe Belayneh)로, 고국에서 에티오피아를 억압하고 대량 살상을 벌인 적색 테러에 가담해 인권 침해한 전력을 숨겼습니다.
법원에 제출된 정보에 따르면, 빌레이네는 에티오피아 딜라시의 임시 교도소에서 심문관으로 복무했으며, 최소 몇 주에서 몇 달동안 정치적 신념을 강요하기 위해 10대 희생자를 구금하고 박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심하게 구타하고 채찍이나 몽둥이로 때렸으며, 교도관들의 놀이 목적으로 서로 싸움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빌레이네는 2001년 미국으로 이주했고 2008년에 귀화 당시 인권 침해 사실을 철처히 숨겼습니다.
이에 연방 조지아 북부 법원은 빌레이네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고, 배심원단은 법을 위반하여 시민권을 취득한 혐의 1건, 자격이 없는 시민권을 취득한 혐의 1건으로 총 2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각 혐의는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으며, 최종 판결은 오는 11월 1일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에 법무부는 “법무부는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잔혹한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이 미국에서 안전한 피난처를 찾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끔찍한 학대를 받은 피해자들의 용기와 수사관, 검사의 끈질긴 노력 끝에 빌레이네가 45년 전에 저지를 폭력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뉴스 유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