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기억하라’…한인교계 ‘재의 수요일’

<윤수영 기자>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사순절이 시작된 지난 17일 한인교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으로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을 맞아 예배를 통해 참회하며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재의 수요일 예배는 목사가 성도들의 머리 혹은 이마에 물에 적신 재를 갖고 십자 성호를 그으면서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임을 기억하라”는 순서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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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예식에 쓰이는 재는 1년 전 종려주일에 사용했던 종려가지를 태워 만드는데, 1년 전부터 이를 준비하면서 우리 자신을 온전히 태우는 헌신을 통해 온전한 제자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손정훈)는 17일 오후 8시 온라인으로 재의 수요일 예배를 개최했습니다.

손정훈 담임목사는 ‘주님의 일보다 주님을 바라보는 삶 ‘(요한15:4-5, 8-9,12)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 앞에 머무는 삶부터 시작된다“면서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를 믿고 그분 안에 거할 때 큰 능력을 얻게된다”고 전하고 “십자가의 능력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가자”고 설교했습니다.

아틀란타한인교회 김세환 담임목사는 이날 ‘기억하라’(창세기 2:7-8)를 주제로 “사순절은 기독교 절기 중에 가장 중요한 영성훈련을 하는 절기”라면서 “사순절의 핵심은 죄와 허물로 망가진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우리를 회복시키기위해 예수님이 이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셨다”고 전했습니다. 김 목사는 “코로나로 힘든 이때 숨이 막힌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하나님의 자녀답게 도와주는 몫을 더 힘있게 감당하는 교회가 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백성봉)는 올해 부활절 새벽예배를 4월4일 새벽 동부와 서부지역으로 나눠개최할 예정입니다.

ARK뉴스 윤수영입니다.

김세환 목사가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임을 기억하라”고 말하며 십자 성호를 긋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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