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로 탈바꿈하는 애틀랜타 오피스, 수익성 의문
14일 애틀랜타비지니스크로니클(ABC)는 메트로 애틀랜타가 오피스를 아파트로 재개발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애틀랜타는 원격 작업이 증가한 새로운 시대를 맞아 오피스의 공실이 증가하고,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하락해 약 26개의 건물을 주거용 아파트로 재개발 중에 있습니다.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CBRE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높아져 주거용 아파트로 재개발하는 비용은 평방피트 당 100달러에서 500달러에 달해 개발자가 건물을 다시 짓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애틀랜타가 개발하고 있는 26개의 건물은 1990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들이며,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인 미드타운, 벅헤드, 마리에타 등에 위치하고 있어 재개발 비용이 적게 들 수가 없습니다.
또한 애틀랜타의 임대료가 매우 낮기 때문에 재개발을 하더라도 10년 후 건물 매각 시 충분한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상업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해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도시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보스턴, 워싱턴 DC 등 일부 도시일 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과 컬럼비아 대학의 연구원들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아파트로 개조하는 26개의 건물 중 재정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건물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오히려 오피스 빌딩을 성공적으로 변경하려면 공정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맨해튼 59 스트릿의 경우, 재개발 업체에게 20년간 재산세 감면과 건축 자재에 대한 판매세 면제 등의 혜택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애틀랜타는 그와 같은 혜택이 없지만, 애틀랜타의 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2026년 월드컵 때문에 애틀랜타 시와 개발회사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긍정적으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뉴스 유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