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김윤철 애틀랜타한인회장/사진: ARK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윤철, 수석부회장 김상국)가 13일 애틀랜타 한인회관 소회의실에서 ‘증오범죄 대응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3월 16일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에 이은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 것입니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는 한인회 비상 상황실 재오픈과 아시안 증오 범죄 펀드 개설안이 상정됐고, 회의엔 조지아의 20여 한인 단체들이 참석했습니다.
비상 상황실 재오픈과 관련해 김종훈 외식업협회장은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며 “작년 블랙라이브스메터 시위 상황을 비추어 봤을 때 허울뿐인 상황실은 필요 없다”고 반대했습니다.
또 이홍기 한인상의회장은 “실질적 상주 인원이 있는 한인회가 비상실을 오픈해 범죄대책위원회, 사법기관 등으로 문제를 인계해야 한다”고 찬성했습니다.
이어진 투표에서 과반이 반대 또는 기권해 비상 상황실 재오픈안은 부결됐습니다.
아시안 증오 범죄 펀드 개설과 관련해 박사라 KAC 회장은 “성금 직접 전달엔 세금, 감사 등 많은 법률적 제약이 따르므로 성금을 모아 전국 기관에 전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의 의견에 과반이 찬성해 아시안 증오 범죄 펀드 개설안도 부결됐습니다.
이날 단체장들은 한인회가 애틀랜타아시안혐오범죄중단촉구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고, 책임자를 파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윤철 회장은 비대위에 담당자를 파견해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동남부국가안보단체협의회(회장 김기수), 애틀랜타해병전우회(회장 김영배),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최병일), 아시안아메리칸센터(대표 지수예),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백성봉),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홍기), 조지아한인식품협회(회장 김백규), 조지아대한체육회(회장 권오석),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회장 김종훈), 애틀랜타 총영사관(경찰영사 강형철) 등이 참여했습니다.
ARK뉴스 박세나입니다.
김백규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 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