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유명 관광명소인 마틴 루터킹 주니어 목사의 생가가 30년간의 긴 협상 끝에 소유권이 정부로 넘겨졌습니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13일 성명을 통해 “100년간 킹 목사 유족들이 소유해온 킹 목사 생가를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매각 절차는 11월 27일에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각 금액에 대해서는 킹 센터측과 국립공원 관리청측 모두 함구하고 있지만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대략 190만 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895년 어번 애비뉴상에 지어진 킹 목사 생가는 1909년 당시 에벤에셀 교회 목사였던 킹 목사의 외조부 애덤 다니엘 윌리엄스가 3,500달러에 구입해 킹 목사의 어머니에게 유산으로 남겨졌습니다.
이후 1929년 1월 15일 킹 목사가 이 집에서 태어나게 됐고, 1960년 킹 목사 암살 후 생가는 킹 목사 가족들에 의해 임대용 주택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그러다 1980년 생가가 국가사적지로 지정되면서부터는 국립공원 관리청이 킹 가족과 5년 기간 동안 5만 달러를 지불한다는 임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방문객들을 위한 무료 투어 프로그램을 실시해왔습니다.
그렇게 30년간 국립공원 관리청에 의해 관리돼 온 킹 목사 생가는 이제 완전히 국립공원관리청의 소유가 됐습니다.
국립공원 관리청은 2019년 1월 21일 마틴 루터 킹 데이에 자세한 거래 내역등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