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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마지막 판다 가족…중국으로 돌아간다

▲ 애틀랜타 동물원에 남아있던 판다 4마리가 올해 하반기 중 중국으로 반환된다. (사진:  FOX 5 Atlanta)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판다를 보유했던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올해 하반기 중 판다 4마리(룬룬, 양양, 야룬, 시룬)를 중국에 반환할 예정이다. 

이번 반환은 25년간의 임대 계약이 종료돼 이뤄지는 것이며, 동물원측은 판다를 반환하기 전 축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6월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축하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며, 입장권을 구매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때 미국에는 15마리의 판다가 있었다.

판다 임대는 멸종 위기종인 판다 보존이 명목이었지만, 중국은 이 같은 ‘판다 외교’를 통해 미국 대중들이 중국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효과를 얻고자 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임대 계약 종료 등으로 그 숫자가 줄었고, 그 시기가 미·중 관계 악화와 겹치면서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사라지는 판다가 중국과 미국의 현재 관계를 반영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애틀랜타 동물원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판다 4마리가 올해 하반기 중 중국으로 떠나면, 미국에는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된다.

박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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