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AJC.com
애틀랜타 부동산 시장 수요 공급 불균형 심각
시애틀 12.7%로 집값 상승률 전국 1위
시카고 2.6%로 전국 최하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집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발표된 S&P 케이스 실러 주택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집값은 전년 대비 5.4%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국 평균 주택가 연간 상승폭인 6.3%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치이지만 비수기인 12월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면서 전국 대도시 가운데서는 15번째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금년 하반기나 되어서야 이같은 상승 기류가 한풀 꺽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주택 경기가 바닥을 쳤던 지난 2012년에 비해 현재 평균 70% 정도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상승세로 일부 전문가들은 “집값이 소득에 비해3배 정도나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애틀랜타 주택 경기 시장의 불균형을 지적했습니다.
애틀랜타는 특히 저가주택을 비롯해 첫 집 마련 구매자를 위한 매물이 적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1978년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중 77%가 집장만을 원하지만 현재 주택 시장이 건강한 상태라고 느끼는 비율은 40%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젊은 층의 주택 구매 의사가 위축되고 있는 상태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홈오너들이 집을 팔기는 쉬운데 팔고 나서 새로 구입할만한 집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현 주택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손꼽았습니다.
주택가격은 물론 렌트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집을 팔기에는 가장 좋은 시기이지만 집을 사기에는 가장 나쁜 시기라는 평가입니다.
이같은 주택 시장의 문제는 비단 애틀랜타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국적인 양상으로 주택 매물 부족 상태가 심각해지면서 비수기인 지난 12월 조차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전국에서 전년대비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12.7%의 상승률을 보인 시애틀로 밝혀졌고 이어 라스베가스가 11.1%, 샌프란시스코 9.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시카고는 2.6%, 워싱턴DC는 2.8%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