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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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선트러스트 은행이 남부의 대표적 지역은행 BB&T와 합병하면서 미국 내 6번째 규모의 거대 은행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선트러스트와 BB&T는 6일 두 회사가 합병을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합병 후 회사는 자산 4,420억 달러, 대출 3,010억 달러, 예금 3,240억 달러를 보유한 은행으로 미국 내 1000만 가구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게 됩니다.
2007년부터 2009년에 걸친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합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US뱅코프의 자산 4670억 달러와 맞먹는 규모로 PNG 파이낸셜 서비스그룹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2018년 말 기준 BB&T의 자산은 2천257억 달러였고 선트러스트의 경우 2천155억 달러였습니다.
새 회사의 공식적인 명칭은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는 4분기에 앞서 결정될 방침이며 새 본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설립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기존 애틀랜타와 노스캐롤라이나의 윈스톤 살렘을 중심으로 한 운영시스템은 계속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새 회사의 CEO자리에는 BB&T의 켈리 킹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하게 되며 선트러스트의 윌리엄 로저스 주니어 CEO는 합병된 회사의 회장 및 최고운영책임자로 활동하다 킹 CEO가 2021년 사임하면 CEO 자리를 물려받을 계획입니다.
두 회사는 이번 합병으로 2022년부터 연간 16억 달러의 비용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인수 합병으로 선트러스트 주주들은 주당 1.295주의 BB&T 주식을 보유하게 됩니다.
로이터통신은 거래 규모가 주당 62.85달러로 전날 선트러스트의 주식 종가에 7%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라고 추정했습니다.
BB&T의 주주들은 합병 회사의 지분 57%를 선트러스트 주주들은 43%를 보유하게 됩니다.
1891년 당시 ‘커머셜 트래블러스 세이빙스 뱅크(Commercial Travelers’ Savings
Bank)’로 애틀랜타에 처음 설립된 선트러스트 은행은 이후 선트러스트로 이름을 바꾸고 성장해 왔습니다.
선트러스트측은 애틀랜타 지역 캅 카운티내 선트러스트 파크를 포함해 다운타운 지역에 선트러스트 플라자등 부동산과 건물들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