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스 이바라 (photo: Argenis Ibarra / Facebook)
애틀랜타의 한 간호학과 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의 또 다른 형제가 폭력적인 베네수엘라 갱단과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습니다.
26세의 호세 이바라는 지난 2월 UGA 캠퍼스에서 간호학과 학생 라켄 라일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바라는 무죄를 주장했으며, 오는 11월 18일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지난 6월, 24세의 아르헨티스 이바라가 ‘트렌 데 아라과’ 갱단의 활동 멤버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뉴욕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연방 보안관들은 현재 아르헨티스 이바라를 구금 중이며, 그는 사기 혐의에 대한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의 형인 29세의 디에고 이바라는 가짜 그린 카드 소지 혐의로 체포된 뒤 갱단의 일원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는 이 카드를 이용해 조지아대학교에서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트렌 데 아라과 갱단이 미국 내 성역 도시들, 특히 뉴욕시를 중심으로 조직원을 유입시키고 범죄 조직을 모집하며 미국에 침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갱단은 총기 밀수, 강도, 경찰 공격 등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라켄 라일리의 사망사건은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으며, 호세 이바라가 베네수엘라에서 불법 입국한 것으로 확인되어 공화당 의원들의 논쟁거리가 되어 왔습니다. 공화당이 불법 이민 문제를 대선 캠페인의 핵심 사안으로 계속 강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 사건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뉴스 박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