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리 대학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미국 명문 사립대학 12곳 이상이 신입생 선발시 부유한 학생들을 우대해 왔으며, 학생들이 받아야 하는 장학금의 지원액을 줄이기 위해 조직적인 조치를 취해 왔다는 이유로 법정 소송을 당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12개의 미 명문 사립 대학들이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부유한 학생들을 골라서 선발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은 의도적으로 탈락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9일, 시카고 연방법원에 제기된 소송에 따르면, 12개의 미국 명문 사립 대학들이 지난 20년간, 입학심사 과정에서 부유한 학생들을 우대해 왔으며,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과도한 수업료를 부과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발인들의 변호를 맡은 로버트 길버트 변호사는 “우리는 엘리트 대학들에 의해 과도하게 비용을 지불한17만명의 저소득층 학생들과 그들의 가족의 권리를 변호할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에모리 대학은 이에 대해 소송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논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고발인들에 의하면, 위의 대학 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회합을 갖고 수업료를 부풀리고, 장학금을 줄이기 위해 함께 노력해 왔으며, 입학 대기중인 학생들 중에서 재정보조가 필요 없는 부유한 학생들을 선발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발인들의 소장에는 “대학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장학금을 받지 않아도 되는 부유한 학생들을 선호했다”는 과거 학교 직원들의 증언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발을 당한 대학 중 6개 대학은 아이비리그 대학들이며, 남부 지역에서는 에모리 대학을 포함하여 듀크와 반더빌트 대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위의 대학들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피해자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적잖은 공분이 일 것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