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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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최대 신용평가 회사 에퀴픽스로부터 개인정보를 해킹한 주범이 중국 인민해방군 관료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어제(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인민군 산하 54 연구소 소속 우 지용(Wu Zhiyong), 왕 퀴안(Wang Qian), 수 케(Xu Ke), 류 레이(Liu Lei) 등 관리 4명이 해킹과 기밀정보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에퀴팩스 컴퓨터망을 해킹해 미국민 1억 5천만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소셜시큐리티 번호 등 신상정보를 포함해 회사 기밀도 훔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에퀴팩스는 최고경영자가 사임하고 총 7억달러 배상금을 물기로 하는 등 큰 난관에 봉착한 바 있습니다.
바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은 행위는 미국민들의 개인 정보를 침범하는 중국 정부의 조직적인 절도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미국은 이처럼 국가와 국민을 상대로 해킹 범죄를 반복적으로 일삼는 나라의 해커들을 색출해 제거하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중국 정부는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중국의 경제적 간첩행위와 기술절도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경고가 내려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연방검찰이 중국군을 기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