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가 14일 샌디 스프링스 소재 웨스틴 호텔에서 ‘2024 이민자 영웅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1996년도에 한미 관계 증진을 위해 설립된 한미우호협회는 지난 2000년부터 미국 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인 이민자에게 ‘이민자 영웅상’을 수여해왔습니다.
행사엔 네이슨 딜 전 조지아 주지사, 앤드류 영 전 유엔대사, 마이클 렛 상원의원 등 주류사회 인사들과 총영사, 존박 브룩헤이븐 시장, 홍수정 하원의원 등 한국계 정치인 및 단체장, 협회장이 참석했습니다.
올해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는 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3개국 미국 대사를 지내고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및 6자회담 미국 수석 대표 등을 역임한 성 김 전(前) 주한미국대사였습니다.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은 “성 김 전 대사는 미국 외교 역사에서 한인들의 위상을 크게 높인 인물”이라고 시상 이유를 밝히며 상금 2만5천달러를 전달했습니다. 상금은 김 전 대사의 뜻에 따라 뉴욕 저소득 아시안 이민자 청소년을 위한 Apex for Youth, 모교인 펜실베니아 대학교, 로욜라 로스쿨에 전달됐습니다.
[(가운데) 장태한 UC 리버사이드 교수와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
이날 ‘평생 업적상’을 수상한 장태한 UC 리버사이드 대학교 교수는 1992년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발생한 LA 폭동을 연구하고 지난 25년 이상 한인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장태한 교수는 “귀중한 상을 준 조지아 커뮤니티에게 감사하고 조지아 뿐만 아니라 미주 한인 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자”고 소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