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유통 냉동 새우에서 방사성 물질 검출…FDA 전량 폐기 권고
최근 월마트에서 판매된 냉동 새우 일부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Great Value 브랜드 새우에서 방사성 동위원소인 세슘-137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세슘-137은 인공 방사성 물질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인체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해당 새우는 조지아주 사바나를 비롯해 마이애미,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항구에서 통관 과정 중 적발됐습니다. 사바나 항구는 동남부 최대 물류 거점으로 월마트를 포함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주요 수입 경로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조지아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FDA는 적발된 모든 컨테이너의 반입을 거부했지만, 일부 물량은 이미 월마트 매장에 도착해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FDA는 소비자들에게 문제가 된 제품을 즉시 폐기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2파운드 포장의 “손질된 냉동 바나메이 새우”이며, 포장지에는 2027년 3월 15일까지의 유통기한이 표시돼 있습니다.
월마트는 사실을 인지한 후 해당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했으나, 이미 구매한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 후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방사성 물질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장기적인 건강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유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