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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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5일) 오후 3시경 애틀랜타 남서쪽에 소재한 GATES 데이케어로부터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해보니 어린 아이들이 구토와 발작,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일산화탄소 수치가 높게 측정됐습니다.
이른바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일산화탄소 중독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데이케어 시설에 있던 아동 16명과 성인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틀랜타
소방국은 “가스 보일러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일산화탄소가 새어 나온 것 같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에 있습니다.
기온이 떨어져서 난방을 시작할 때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입니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곳에 오래 머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일산화탄소가 적혈구의 헤모글로빈(Hb)에 달라붙으면서 발생합니다.
헤모글로빈은 산소와 결합해서 신체 구석구석 산소를 공급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에 결합해서 산소를 제대로 실어 나르지 못할 때 저산소증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일산화탄소 중독입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의 주요 증상으로는 무기력과 구토, 의식 저하 등이 있습니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일단 산소를 많이 공급하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재빨리 주변을
환기시켜야 합니다.
환기가 어려울 땐 환자를 밖으로 옮겨야 합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가스 보일러 시설을 점검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배기통이 이탈하거나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보일러를 켰을 때 과열, 소음, 진동,
냄새 등 평소와 다른 점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가스 보일러와 온수기는 1년에 1회 정도 전문가에게 안전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에서도 히터를 켜두고 창문을 모두 닫은 상태에서 잠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