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photo:wsb-tv.com
귀넷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한밤중 임무 수행중인 경찰 헬리콥터에 레이저 광선을 쏘았다가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재미 삼아 해 본 일이었는데 대가는 컸습니다. 보도에 이승은 기자입니다.
지난 9일 밤 9시 릴번시 상공에서 도난 차량 수색 작업을 벌이던 경찰 헬기 조종석을 향해 누군가 눈부신 초록색 레이저 포인터를 쏘았습니다.
조종사가 즉각 본부에 연락하자 경찰이 레이저가 발사된 미스티 뷰 트레일 인근 한 주택으로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그 집에 살고 있는 프레디 콘트레라스를 발견하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콘트레라스는 처음에는 항공기에 레이저 광선을 쏜 사실을 부인했지만 열적외선 카메라에 녹화된 자신의 모습을 본 뒤에야 그저 재미로 레이저 포인트를 쏜 것 뿐이라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콘트레라스를 항공기에 레이저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콘트레라스에게는 연방항공법 위반 혐의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연방항공법은 헬리콥터나 비행기를 향해 레이저 포인터를 비롯한 위험 행위를 시도할 경우 이를 엄벌에 처하고 있습니다. 장난 삼아 쏜 레이저 포인터가 조종사의 눈에 맞을 경우 일시적으로 눈이 멀게 되어 매우 위험스러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무심코 쏜 레이저 포인터에 무고한 경찰관이 다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에게 절대 경찰 헬기를 향해 레이저 포인터를 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레이저 포인터는 대형 마트 등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고가 레이저 포인터의 경우 수 백 달러에 달하며 일반 레이저 포인터보다 훨씬 명도가 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