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22개월 아기 카시트 방치 사망…부모, 살인 혐의로 기소
조지아주 돌턴 경찰은 지난 6월 자택에서 카시트에 방치됐다가 숨진 22개월 아들의 사건과 관련해 부모를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피의자는 26세의 커스틴 슈미트와 30세의 앤서니 페디고로, 이들은 2급 살인과 아동 학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아기 그레이슨 페디고는 6월 5일 집 안에서 카시트에 묶인 채 홀로 방치됐다가 숨졌습니다. 그날 부모는 아들을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한 뒤 911에 신고했고,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조사 결과 부모는 평소에도 아들을 거실 바닥에 놓인 카시트에 묶어둔 채 TV를 보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당일 슈미트는 아들과 함께 TV를 보다가 페디고를 깨우기 위해 침실로 들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녀는 아들을 거실에 혼자 둔 채 약 30~40분 동안 침실에 머물렀으며, 이후 돌아왔을 때 아들이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아이의 목에 카시트 벨트와 버클이 감겨 있었던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6월부터 수사가 진행돼 왔습니다. 지난주 경찰과 검찰은 기소 방침을 확정하고 슈미트와 페디고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두 부모는 현재 살인과 아동 학대 혐의로 법적 책임을 지게 될 예정입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뉴스 유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