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SK…“설마 했었는데 충격적 결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0일 조지아주에 공장을 건설중인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결정을 내리자 주정부 인사들 사이에서 우려와 충격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지난 10일 AJC는 ‘영업비밀 훔친 회사, 조지아 공장 미래 위기(Agency rules company stole trade secrets, jeopardizing future of Ga. plant)’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지아 주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예정대로 공장을 가동해 고용을 창출하지 못할 경우 그동안 제공했던 주정부와 로컬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회수할 수 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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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는 주 역사상 최대규모의 외국기업 투자인 SK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약 3억달러 상당의 그랜트와 무료 공장부지,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했습니다.

AJC에 따르면 조지아 주정부는 이번 ITC의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과 협력업체 등이 고용할 수천개의 일자리와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주 경제개발부 팻 윌슨 장관은 AJC에 “SK가 일정한 수준의 일자리 창출을 하지 못하면 인센티브를 회수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SK를 신뢰하며 이번 결정이 조지아주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AJC 요청에 아무런 코멘트도 하지 않았으며 신문이 접촉한 SK이노베이션 대변인도 응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미주법인 김종현 법인장은 신문에 “SK가 우리측의 경고를 완전히 무시했기 때문에 지적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번 소송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에 26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이 공장을 짓고 있으며 2조원을 추가 투자해 제2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조지아주는 SK의 투자로 2600개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막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했었습니다.

ARK뉴스 윤수영입니다.

SK이노베이션인 발표한 미국인 고용 보도자료에 첨부된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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