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텍 고위급 임원 4명이 내부감사 중 비리혐의가 발각돼 줄줄이 사퇴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행정 및 재정 담당 부총장인 스티븐 스원트가 이번달 초 사임한데 이어 캠퍼스 서비스국 퍼로 스트라우츠 부총장과 주차 교통 서비스국의 랜스 런스웨이 국장, 디지털 네트워크국의 톰 스타이프스 국장 등 3명이 지난 주 전격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말은 사임이지만 사실상 해고라 볼 수 있는 이들의 사퇴는 최근 조지아텍 내부에서 진행된 감사 결과 공금유용과 권력남용 등 비리혐의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주정부로부터 연봉 47만 6천달러를 받아온 스티븐 스원트 전 행정 재정 담당 부총장.
자신의 라인에 있는 특정 기업에게 특혜를 주어 조지아텍 연구 기관의 관련 사업들을 주관하게 했습니다.
연구기관내 직원들이 해당 업체가 비용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지만 스원트 부총장은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직원들을 응징해 입을 막을 방법들을 모색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조지아텍 버드 피터슨 총장은 지난 5월 스원트 부총장에게 즉각 사임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27만 3천달러의 연봉을 받아온 스트라우츠 전 캠퍼스 서비스 부총장은 캠퍼스내 풋볼 스타디움 스위트룸 관리비 명목으로 벤더인 반즈 앤 노블 측에 3만 5천 달러를 요구한 사실이 발각됐습니다.
감사 결과 해당 스위트룸은 그간 스트라우츠와 가족, 친지들의 전용공간으로 사용돼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캠퍼스내 서점 계약을 맺고 있는 반즈 앤 노블측에서 5년넘게 지불한 스위트룸 관리비 전부가 스트라우츠 개인과 친인척등을 포함해 교직원들의 파티 비용으로 쓰인 것입니다.
스트라우츠와 더불어 런스웨이 전 주차 교통서비스국장 역시 벤더 혹은 벤더가 되고 싶어 줄을 서 있는 업체들로부터 근무시간 중 정기적으로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스트라우츠에 의해 이른바 낙하산 고용으로 디지털 네트워크 국장 자리에 앉게된 스타이프스는 임용된 첫해 2만 5천달러 보너스를 받으며 승진을 했고, 연봉이 무려 5만 달러가 인상됐습니다.
하지만 감사 보고서에는 “연봉인상과 승진에도 불구하고 해당기간 스타이프스의 업무실적은 괄목한만한 점이 없다”고 적혀있습니다.
이들 세 친구들의 공금유용 행각은 이 외에도 6천달러에 달하는 식사비나 유흥비, 항공권 구매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트라우츠와 런스웨이는 해당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그저 결재 서류에 사인만 했다는 입장을 취해오다 지난주 감사 인터뷰 도중 사임했으며, 스타이프스는 감사 인터뷰가 시작되기전 미리 사임했습니다.
고위급 임원들의 이같은 비리혐의 스캔달로 홍역을 치루게된 조지아텍과 피터슨 총장은 지난주 부총장급 이상을 포함한 임원들을 중심으로 좀 더 심도깊은 조사를 실시해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피터슨 총장은 또한 임원들의 윤리강령을 위한 방침을 새롭게 하고 이런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총장에게 직접 보고가 가능한 리스크 관리 및 규정 준수 관리 체제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