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조지아텍에서 열린 ‘코리안 데이’ 행사에서 학생들이 서예 체험을 하고 있다.]
16일 조지아텍에서 인터내셔널 교육 주간을 맞아 작년에 이어 두번째 ‘코리아 데이’ 행사를 열었습니다.
조지아텍 캠퍼스 내 스카일스 워크웨이(Skiles Walkway)에 마련된 행사에선 서예, 전통 놀이, 제기 차기, 젓가락으로 콩 옮기기, 매운 라면 먹기 등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서예 체험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 해본다”면서도 문인의 도움을 받아 난을 그려냈습니다. 매운 라면 먹기 테이블에 멈춰선 학생 무리들은 “너가 해보라”며 서로 참여를 권유했습니다. 맵기별로 치즈, 오리지널, 핵폭탄 맛이 있었고 이 날 최단 기록은 ’12초’였습니다.
작년엔 전통 놀이 위주였지만 올해는 한국 민속춤인 승무 무용수 한희주, 이명순 문인화 작가를 초대해 고전무용과 소고춤을 선보이고 작품을 전시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16일 조지아텍에서 열린 ‘코리안 데이’ 행사에서 매운 라면 먹기에 도전하는 학생들.]
행사를 지원한 조지아텍 한국어과 김용택 디렉터는 “아직까지 조지아텍에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과 한국문화를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서 이번 행사를 통해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고자 한다”며 “특히 올해는 무용수와 문인화 작가분이 와주셔서 행사의 격이 올라갔다”고 전했습니다.
조지아텍에서 한국어 강좌를 듣는 학생들의 수도 몇년 전에 비해 훌쩍 늘었습니다. 김용택 디렉터는 “6년 전엔 한국어 수강생이 3~40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8~900명으로 2.5배 정도 늘었다”며 “다른 외국어 수강생은 감소 추세인데 한류 영향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2022년부터는 대학원 프로그램이 생기는 등 한국어과 강좌를 다양화하고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