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대표 과일 복숭아 올해는 전멸
조지아주의 상징인 복숭아가 올해는 조지아 전역에서 보기 힘들 예정입니다.
지난 해 겨울에는 이상 고온으로, 3월에는 추위로 인해 복숭아 농부들은 복숭아의 90% 이상이 손실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조지아는 미국 최고의 복숭아 생산지가 아니며, 이미 오래 전에 캘리포니아에게 역전 당해 전국에서 3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복숭아 산지 2위인 사우스캐롤라이나도 이상 기온으로 복숭아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2021년 기준 캘리포니아의 생산량은 50만 5,000톤,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8만 7,400톤, 조지아는 3만 5,300톤으로 차이가 상당합니다.
애틀랜타 시내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CJ 오차드(Orchards)의 소유주인 복숭아 농부 짐 마클리(Jim Markely)에 따르면, 이 맘 때는 1,300 그루의 복숭아 나무가 복숭아로 가득 차야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골프 카트를 타고 가다가 노란색 열매 하나만을 발견하는 등 전체 작물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짐은 올해처럼 복숭아 작물 전체를 잃은 건 처음이라면서, 거의 전멸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국 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올해 봄 1월에서 3월은 조지아에서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으며, 20세기 평균 기온인 56.4도보다 6도 이상 높았다고 보고했습니다.
농부들은 조지아에서의 복숭아 흉작이 지역 경제에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농장 수확을 위해 고용하는 직원도 350명에서 80명으로 줄어드는 등 고용 시장에도 타격이 큰 상황입니다.
ARK 뉴스 유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