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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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저널(AJC)이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조지아 유권자들은 전자투표 방식보다 종이투표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의회는16년이나 사용해 낡고 오래된 투표 기계를 대체하기 위해 종이 투표 기반 시스템 중 어떤 종류가 가장 정확하고 신뢰할만한지를 놓고 고심중에 있습니다.
조지아는 델라웨어,
루이지애나,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함께 전국 50개 주 가운데 오로지 전자투표방식으로만 투표를 진행하는 4곳 중 한 곳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해 온 전자 투표 시스템은 투표 재검토나 검사시 투표 경로 추적이 어렵고 투표 기기에 종종 오류가 발생해 표가 삭제되거나 무효처리되는 등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현재 주의회에서 고려하고 있는 새로운 투표 시스템은 종이 투표 방식과 종이와 기계를 병합해 사용하는 방식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5%는 투표용지에 직접 펜으로 기입한 후 투표 집계를 위한 광학 스캔 기기에 투표용지를 넣는 방식을 선호했습니다.
반면 35%는 컴퓨터 터치스크린 상으로 투표를 마친 후 선택된 후보자의 용지가 인쇄되어 나오면 다시 투표집계를 위한 광학 스캔 기기에 삽입하는 방식에 찬성했으며 나머지 10%는 해당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연령별로는 응답자 중 18세에서 29세 사이 젊은 유권자층의 79%가 직접 펜으로 기입하는 종이 투표 방식이 더 정확하고 믿을만하다고 답했습니다.
65세 이상 유권자들의 경우에는 48%는 종이투표 방식을, 40%는 터치스크린 기계와 병합한 종이 투표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새로운 투표기계를 구입하는데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도 시스템 결정에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직접 종이에 기입하는 투표 방식을 따를 경우 대략 3,000만 달러 정도가 들지만 종이와 기계를 병행하는 투표기계로 대체할 경우에는 약 1억 5천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주의회는 새로 시작된 이번 입법 회기 기간동안 논의를 거쳐 투표 시스템과 관련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입니다.
일단 투표방식이 결정되면 2020년 3월 예비선거부터 적용될 전망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