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마약 펜타닐에 이어 트렝크(Tranq) 마약 경고
지난 16일 텍사스주 플레이노시 교육 당국에서 중고등학생의 펜타닐을 복용한 사망 사고 발생에 대해 경고한 가운데, 귀넷 카운티 의료 검시관이 트렝크(Tranq) 마약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자일라진(Xylazine)이라고도 알려진 트렝크는 수의학에서 사용되는 진정제로 복용 시 좀비와 같은 상태로 만들어, 고용량으로 펜타닐과 함께 복용하면 치명적입니다.
해당 약물은 나르칸(Narcan)으로도 해결할 수 없어 과다 복용 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귀넷카운티의 의료 검시관인 캐롤 테리(Carol Terry) 박사는 “이러한 약물을 지금껏 경험한 적이 없다”며 “이 약은 사람보다 3배 큰 동물을 진정시키는 데 사용하는 약물로 근육 이완제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마약단속국(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에 따르면, 펜타닐 2mg은 치명적인 용량이라고 보고했고, 트렝크를 함께 복용하면 그 효과가 더욱 악화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렝크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심박출량을 억제하고 심박수를 느려지게 하면서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귀넷 카운티의 의료 검시관은 약물 과다복용 보고서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사람들 중 트렝크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음을 발견했습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이 약물로 사망한 사람이 단 한 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28명으로 귀넷 카운티에서 그 해 약물 관련 사망의 14%를 차지합니다. 또한 2022년에는 17%인 3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한편, 함께 복용하길 경고한 펜타닐은 약국에서 처방하는 진통제와 같은 모양으로 둔갑해 중고등학교 학생에 대량 유통되어 논란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가짜약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쉽게 판매되고 있어 미성년자를 포함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마약단속국은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ARK 뉴스 유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