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photo:wsb-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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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카운티 학교 경찰로 근무한지 2주차로 접어든 신입 경관이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아기를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키아 윌리엄스 경관은 지난 13일 귀가하기 위해 귀넷 동쪽 지역 슈가로프 파크웨이를 주행 중에 있었습니다. 그 때 앞서 달리던 차량 한 대가 갑작스레 방향을 이리저리 틀며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달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는 창문을 내리고 경적을 울리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태어난 지 3주 밖에 안 된 딸의 부모로 아기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자 크게 당황한 채 도움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윌리엄스 경관의 바디캠에는 급박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윌리엄스 경관은 즉각 아기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습니다. 어린 아기를 차마 바닥에 눕힐 수 없어 자신의 무릎에 올려두고 CPR을 진행했다는 윌리엄스 경관. 잠시 후 아기가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응급구조대가 도착했을 즈음 아기는 울음 소리를 냈습니다.
아기의 부모는 곧바로 병원으로 가 아기의 상태를 점검했고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소 ‘모든 일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는 윌리엄스 경관은 경찰직을 수행한 지 2주째로 아직 훈련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지역사회 주민들을 보호하고 섬기는 일이 자신의 주된 임무”라며 “아기의 생명을 구한 것도 자신의 임무 중 한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윌리엄스 경관은 사건 이후 아기의 부모와 2차례 전화통화를 통해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는 친절함도 보였습니다. 아기의 부모는 윌리엄스 경관을 ‘천사’라고 부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