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줄 알았다’ 과잉진압 피해 학생들 입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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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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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체포됐던 대학생 2명은 시위 참가자도 아닌 그저 토요일밤 데이트를 즐기며 먹을 것을 사러 나왔던 커플로 밝혀졌습니다.

 

1일 오후 모어하우스대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두 학생은 체포 당시 “ ‘차 안에서 우리가 죽겠구나’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모어하우스대에 다니는 메사야 영(22)은 자신의 여자친구인 스펠만대 재학생 타니야 필그림스(20)와 지난 530일 다운타운 센테니얼 올림픽 파크 드라이브와 앤드류 영 인터네셔널 불러바드 선상을 지나다 난데없이 한 무리의 경찰들에 포위돼 강제로 차 밖으로 끌려나와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아무 이유없이 운전석 창문 유리를 깨부수고 두 학생에게 테이저건을 쏜 뒤 바닥으로 끌어내려 수갑을 채웠습니다.

 

영은 이 사건으로 팔에 골절상을 입고 20바늘이나 꿰메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영문도 모른채 체포된 영은 하룻밤을 교도소에서 보내야했습니다. 필그림은 호송차 뒷쪽에 구류되어 있다가 몇 시간 뒤 풀려났지만 사과는 커녕 아무 설명도 듣지 못했습니다.

 

이날 영의 변호사 마우리 데이비스씨는 경찰이 완전히 잘못 짚었다초기 경찰 리포트와 달리 영은 이전에 체포된 기록도 없고 차 안에 총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사는 이어 당시 영이 휴대전화로 폭동이 일어난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가  경찰의 타겟이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조용하고 얌전한 성격의 영은 사건이 발생한지 42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충격이 가시지 않은 모습으로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를 경험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무력남용을 저지른 아이보리 스트리트와 마크 가드너 경관 2명이 해고됐으며 곁에서 체포를 도운 3명의 경관은 내근직으로 대기발령된 상태입니다.

 

필그림은 내근직 발령대기중인 경관 중 A. 존스라는 경관의 이름을 거론하며 존스 경관이 우리를 총으로 쏘겠다고 위협했다상상하기 싫을만큼 혐오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현재 폴 하워드 풀턴 카운티 지방검사가 형사고발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노조 역시 소송에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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