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년부터 불거진 시팩스, 팬아시아커뮤니티센터의 내부 분규 사태로 인해 각종 복지 사업이 중단되고 직원들이 해고를 당하는 등 후유증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기자>
한인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는 메트로 애틀랜타 최대의 복지 단체 CPACS의 내부 분규 사태의 후유증이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시팩스는 지난 2022년부터 김채원 전 시팩스 대표의 비리 혐의로 불거진 내부 분규 사태로 인해 현재 연방 보건복지부(HHS)와 주 정부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시팩스 분규 사태는 김채원 전 대표가 김정하 당시 시팩스 대표를 전격 해임하고, 시팩스 양대 기관인 시팩스와 시팩스 코스모 두 기관의 대표로 자신을 임명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본격적인 분규 사태로 접어 들었습니다.
시팩스 사태 대책 위원회인 ‘세이브시팩스’는 보도 자료를 통해 정부 지원금 삭감과 지원 중단 결정이 내려져, 시팩스의 대표적 복지 사업들이 줄줄이 중단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원 예산 중단으로 인해 영어 교육 프로그램ESL, 식품지원 사업 SNAP, 난민 지원 사업 등이 중단되어 한국인을 비롯한 중국, 베트남, 미얀마, 부탄, 라오스계 아시안과 히스패닉, 아프리카인 등 수 천 명의 서비스 수혜자들이 더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시팩스의 주요 사업부서의 활동이 멈추면서 지난 해 11월부터 현재까지 관련 부서 직원들 50여 명이 정리 해고됐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시팩스의 분규 사태는 정상화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사회적 약자들과 직원들의 피해가 더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