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방학 첫 날이었던 지난
19일, 브래든 스티븐슨(12)과 친구인 루카스 맥윌리엄스(12)는 코빙턴시에 있는 스티븐슨 군의 할머니 댁 차고에 함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미리 받은 햄스터가 도망을 가 찾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 때 1997년형 다지 램 픽업 트럭 한 대가 82피트 떨어진 집 주변 컬크랜드 로드에서부터 중심을 잃고 달려와 차고로 돌진했습니다.
차고 문을 뚫고 달려든 차량은 먼저 맥윌리엄스 군을 덮치고는 이어 스티븐슨 군을 벽에 꽂히게 만든 후 멈춰섰습니다.
사고 직후 스티븐슨 군은 피드몬트 뉴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고 맥윌리암스 군 역시 애틀랜타 아동병원으로 실려가 7시간 동안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톤 카운티 쉐리프국은 사고를 낸 칼리오 켈시(34)에게 혐의를 부여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맥윌리엄스 군은 당초 추수감사절 당일 수술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아 의사들이 의학적으로 혼수를 유도한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사망한 스트븐슨 군은 사고 당시 아버지와 통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컬 교회 유스 그룹 목사인 코리 스트븐슨씨는 “햄스터를 담아 둘 상자에 대해서 아들과 얘기하던 중 갑자기 자동차가 충돌하는 소리가 들렸다”며 “문도 닫혀 있는 차고 안으로 차량이 돌진해 순수한 아이들에게 이같은 참혹한 사고가 생길 꺼라곤 상상도 못해봤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갑작스런 아들의 죽음으로 좌절과 절망의 시간들을 겪게 되겠지만 사고를 낸 운전자를 용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어린 아들이 ‘테드’라는 이름까지 붙여준 햄스터는 사고현장에서 무사히 발견됐습니다.
스티븐슨군의 가족들은 “햄스터 테드는 아들의 방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