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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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애틀랜타 남서쪽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친구들과 모임을 마치고 나오던 여성이 차량 탈취범들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정이 조금 넘은 오전 12시 30분경 풀톤 스트리트 상 아파트에서 여성 1명이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가려고 차에 올라탔습니다.
함께 나온 다른 친구도 자신의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여성이 주차장을 빠져나가려고 할 때 갑자기 앞에 있던 차량이 여성의
차량 쪽으로 후진을 시도했습니다.
놀란 여성이 차를 세우자 이내 차량 탈취범이 여성에게 다가와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여성은 양 쪽 다리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함께 나온 친구도 다른 용의자에게 차량을 빼앗겼습니다.
모임에 동석했던 남성 1명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총상 입은 여성을 돕기 위해 차량으로 달려오자 용의자는 남성에게도
총을 쏴 다리에 부상을 입혔습니다.
이후 수십 발의 총을 쏜 용의자는 두 발로 도주했습니다.
또다른 용의자는 훔친 차량을 타고 도망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가 부상자들을 인근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여성은 숨졌습니다.
피해자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들은 흑인 남성 2명과 흑인 여성 2명 등 총 4명으로 범행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훔쳐간 차량 번호판 등을 확인해 수사를 펼치며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날인 토요일 (2일) 저녁 7시 18분경 아본데일 에스테이츠 지역에서는 아마존 직원이 배달 트럭을 탈취 당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노던 애비뉴 선상.
아마존 직원에 따르면 이날 빨간색 쉐보레 카마로 한 대가 배달 트럭
옆으로 다가오는가 싶더니 남성 한 명이 차에서 내렸습니다.
이 남성은 곧장 직원을 향해 총을 겨누며 트럭에서 내리라고 명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물건이 잔뜩 실린 아마존 트럭을 타고 도주해 버렸습니다.
다행히 아마존 직원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