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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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3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는 오후부터 시위가 열렸습니다.
낮동안은 평화스럽던 시위가 밤이 되면서 폭력적으로 변하더니 시위장 인근 상가에 약탈자들로 인한 피해가 생겼고 이 중에는 한인 레스토랑 마마김(Mama Kim’s)이 있었습니다.
가게는 유리가 깨지고 기물이 파손되는 등 적쟎은 손실을 입었고, 식당 업주 브라운 김 씨는 당일 우선 눈에 보이는 부분만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식당에는 찰스턴 지역 봉사자들이 방문해 가게의 청소를 돕고 깨진 유리창을 합판으로 막아주는 등 식당 복구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역 주민의 도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평소 레스토랑 마마김을 단골집으로 삼던 학생들이 마마김의 복구를 위해 고펀드미(GoFundMe)을 통해 온라인 도네이션을 시작한 것입니다.
시타델 풋볼팀 주장의 주도로 시작된 온라인 도네이션은 당초 5천 달러를 목표로 시작했지만 목표액을 훨씬 넘은 만육천 달러가 모여 김 씨에게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찰스톤 한인회 김영기 회장은 김 씨는 평상시 시타델 대학과 찰스턴 대학 학생들에게 보이지 않는 나눔을 실천해 왔던 터라 주변의 도움은 십시일반의 기적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스토랑 마마김의 외벽을 둘러싼 나무합판에는 지역주민이 사랑과 격려를 담은 메모들을 남겼습니다.
김영기 회장에 따르면 브라운 김 씨는 이번 일을 통해 보여준 학생들의 마음에 보답하는 길로 두 학교에 기부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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