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간 쏟아진 비로 레이크 레니어의 수위가 최대 수용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레이크 레니어 협회의 조애나 클라우드 대변인은 “현재 선착장이 물에 잠겨 걸어서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내린 비 때문에 2피트 가량 수위가 높아지면서 배와 육지 사이의 통로가 전부 물로 덮였습니다.
관계자는 “선착장에 가거나 보트를 가져오기 위해 서는 물 속을 헤집고 걷거나 헤엄을 쳐야 하는 상황”이며 “불가피 할 경우 관련 업체를 고용해 육지로 선착장을 끌어오는 작업을 해야한다”고 전했습니다.
부양식 선착장 이동 업체인 ‘마린 스페셜티즈’에서 근무하는 카일 데이비스씨는 “30년간 이 일을 해오면서 이처럼 레이크 레니어의 수위가 높아진 것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수년간 가뭄으로 인해 레이크 레니어가 바닥을 드러낼 당시 부양식 선착장을 호수 안쪽 물이 있는 지점까지 밀어넣는 작업을 했었는데, 이제는 그 반대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사이 땅 위에 설치해 둔 전력 공급 장비등이 지금은 물에 잠겨 있는 상태인만큼 선착장에 접근하려는 주민들은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레이크 레니어 지역에 얼마나 많은 비가 더 내리게 될지는 모르지만 최소 몇 달간 호수 수위는 만수위인 1,071피트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레이크 레니어의 역대 최고 수위는 1964년 4월 14일 기록된1,077.15피트입니다.
레이크 레니어는 만수위보다 더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