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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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지지율이 취임 후 3개월만에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틀랜타 저널(AJC)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켐프 주지사의 지지율은 46%로 지난 1월 취임 당시 지지율37.2%보다 9% 가량 상승했습니다.
설문에 응한 전체 응답자 중 46%는 켐프 주지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39%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나머지 15%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 40일간의 입법회기가 끝난 후 공개됐습니다.
분석가들은 켐프 주지사가 취임전부터 선거공약으로 내세우며 강하게 밀어붙였던 반낙태 법안, 이른바 ‘심장박동 법안’이 통과되고, 조지아 메디케이드 및 의료보험 정책에 대한 전권이 켐프 주지사에게 넘어오면서 이번 회기 기간이 켐프 주지사에게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고 동시에 지지율 상승의 동력이 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자료를 살펴보면 켐프 주지사의 지지도는 보수층과 개신교인들, 시골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여전히 높은 반면 자유주의자들과 소수계층, 젊은 유권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남녀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남성 유권자의 경우 55%가 켐프 주지사를 지지하는데 반해 여성 유권자의 지지율은 38%에 그쳤습니다.
인종별로는 백인 유권자의 61.2%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지난 1월 55%에서 6% 넘게 증가했습니다.
흑인 유권자의 지지율 역시 10%에서 21%로 두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지아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40%로 지난 1월 38%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주지사 선거에서 켐프측과 경합을 벌이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민주당 스테이시 아브람스 전 주지사 후보의 경우에는51.9%에서 44.8%로 긍적적인 평가율이 하락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3월 24일부터 4월 8일까지 AJC와 UGA 공공국제정책대학원이 774명의 조지아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3.5%
포인트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