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미 대선 유세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말 앨라배마주 유세를 계획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CNN방송은 선거 캠프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앨라배마주를 찾아 선거유세를 하려고 했지만 앨라배마 주정부가 대규모 행사에 대한 우려를
밝혀 이를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앨라배마주는 코로나19 확진 증가로 어제 7월말까지 자택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쓰라는 당부도 함께
내려졌습니다.
한편 앨라배마는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이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 자리를 노리는 곳입니다. 세션스는 법무장관
재직 중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난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이 앨라배마를 방문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세션스 장관의 낙선을 위한 것이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달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코로나19으로 유세를 중단한지 약 3개월 만에 대선 유세를 재개한 트럼프 대통령은100만명 이상이 유세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히고 유세장에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을 고려해 야외 유세도 계획으나 1만9000석 규모의 BOK센터에 6200명 미만의 인원만이 유세에 참석했었습니다.
ARK 뉴스 유진 리 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오클라호마주 털사 BOK센터에서 선거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