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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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시와 챔블리시가 강력한 금연 조례를 체택한데 이어 포사이스 카운티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포사이스 카운티 정부는 최근 카운티내 공원에서 담배는 물론 베이핑과 씹는 담배까지 모든 흡연 행위를 금지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공원내 펼쳐지는 경기를 늘 관람한다는 한 주민은 “포사이스 공원내 흡연 행위는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는 남자 선수들간 일종의 관습과 같은 것으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드 레벤트 포사이스 카운티 커미셔너는 “공원내에서 어른들 경기가 끝나고 나면 바닥 여기저기에 씹는 담배를 뱉고는 그대로 가버린다”며 “이후 어린 아이들의 경기가 예정돼 있는데도 누구 하나 치우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레벤트 커미셔너는 “카운티내 공원은 모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가족적인 분위기로 조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다른 목소리도 있습니다.
공원내 흡연을 금지하게 되면 남자 소프트볼 리그의 경우 많은 수의 선수들을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공원을 자주 찾는 태니 그리피스씨는 “흡연 행위를 엄격하게 규제하면 많은 주민들이 화를 낼 것이고 공원을 찾지 않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카운티의 경제적 손실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16일 샤론 스프링 파크에서 펼쳐진 소프트볼 토너먼트를 관람하러 왔던 대부분의 주민들은 공원내 흡연 금지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는데 동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공원에서 스포츠 경기를 하는 자녀를 둔 제시 미첼씨는 “수많은 아이들이 공원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여하는만큼 흡연 규제는 매우 좋은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논의중인 금연조례안은 심지어 공원내 차 안에서 흡연행위를 하는 것도 전격 금지하고 있습니다.
포사이스 카운티는 이같은 금연조례안을 놓고 다음달 커미셔너 회의에서 최종 투표를 통해 체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