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턴 카운티의 미제 사건, 23년 만에 살인 혐의로 종신형 선고
2000년 애틀랜타에서 60세 여성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남성이 수년간의 법적 공방 끝에 지난 금요일 종신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배심원단은 용의자인 64세의 버논 스피어(Vernon Spear)에게 살인과 강간 등의 중범죄 혐의로 유죄를 선고하기 까지 한 시간도 채 안 되는 동안 심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풀턴 카운티의 지방 검사인 파니 윌리스(Fani Willis) 검사는 성명을 통해 2014년 DNA 증거를 통해 에드나 메이 휘트 살해 사건과 연관됐었지만, 지속적인 역량 문제로 사건 진행에 방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윌리스 검사는 이번 유죄 판결은 끈질긴 조사와 능숙한 기소의 결과였으며, DNA 검사가 성폭행 범죄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용의자 스피어의 혐의는 2000년 3월 잔혹한 살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피해자는 4명의 남성 도움을 받아 애틀랜타 남서부에 위치한 맥다니엘 스트릿으로 이주했습니다.
이사한 다음 날 피해자의 친구가 집을 방문했는데 피해자의 집 앞 창문이 깨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발견한 친구는 경찰에 신고했고, 피해자인 휘트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그녀의 몸에는 신체적 저항과 성폭행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사망 원인이 둔기에 의한 머리 외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사건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4명 중 3명을 제외하기까지 10년 넘게 방치됐습니다. 심지어 용의자인 스피어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절도, 가중 폭행, 코카인 소지 등 혐의로 풀턴 교도소에 최소 12번 수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 그는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남아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