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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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였던 14일, 사우스 풀톤 카운티내 한 중학교에서 캔디와 초컬릿등을 나눠먹은 학생들 가운데 28명이 갑자기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캠벨톤 로드 선상에 있는 샌드타운 중학교입니다.
친구들끼리 캔디와 초콜릿등을 교환하며 나눠먹은 학생들이 잇따라 현기증과 구토증상등을 보이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습니다.
이 날 학교에는 오후내내 수십대의 구급차와 응급요원들이 투입돼 학생들을 병원으로 실어날랐습니다.
증상이 심각한 학생들은 들 것에 뉘인 채 구급차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인근 애틀랜타 아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대부분 치료를 마치고 당일 귀가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다음날까지도 병원신세를 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측은 이같은 증상이 오직 학생들에게만 발견됐으며 교사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즉시 학교측은 학부모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공지했으며 문자를 받은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픽업하기 위해 학교로 달려오기도 했습니다.
풀톤 카운티 교육청 대변인에 따르면 학생들이 나눠먹은 캔디와 초컬릿등 스낵 샘플들은 외부 실험실로 보내져 성분 분석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측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생들이 학교에서 스낵을 나눠먹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풀톤 카운티 교육청 소속 경찰서장은 누군가 학생들에게 해를 끼치려는 의도로 스낵등에 약물을 투입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지아 수사국(GBI)은 15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했다고 전하는 한편 학교측은 확인되지 않은 경로를 통해 음식을 먹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가에 대해 학생들에게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ARK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