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애틀랜타 지역매체인 11 얼라이브에 따르면 국방부 전쟁 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이 한국 전쟁 중 사망한 조지아 출신 한 육군의 유해를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해는 발도스타 출신의 로이 바로우(Roy E. Barrow)로 확인됐다. 바로우는 1950년 11월부터 2주간 미군과 중공군 사이에 북한 장진 일대에서 벌어진 ‘장진호 전투’ 이후 철수하던 중 소속 부대가 공격을 받은 후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호 전투는 북한 장진까지 진격했던 유엔군이 12만명의 중공군에 포위돼 격전을 벌이다 철수한 사건이다.
1954년에 북한에서 발견된 유해가 미국으로 인도됐지만 당시엔 바로우로 식별되지 않았고 1956년엔 회복 불가능한 유해로 구분됐다. 하지만 이후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흉부 방사선 비교, 치과 분석 등 정밀 분석을 통해 해당 유해를 바로우와 “긍정적으로 연관”시킬 수 있었다고 DDPA는 밝혔다.
유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린 것은 지난해 9월로, 이달 말 고국인 조지아주 발도스타에 묻힐 예정이다.
미 국방부는 현재까지도 전쟁 참전 용사의 유해 신원을 밝혀내는 임무를 계속해서 진행해 오고있으며, 아직까지 본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참전 용사는 8만 1천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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