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미우호협회(AKFS, 회장 박선근)는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맞아 조지아 출신 참전용사들을 초청, 둘루스 1818클럽에서 오찬 행사를 가졌습니다.
1996년부터 매년 7월 거행해왔으며 한국전 참전 용사와 유가족을 초청해 식사와 기념식, 추모식을 겸하는 연례행사입니다.
올해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미군협회, 한국전참전용사협회,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애틀랜타 한인회, 주한미군전우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등의 각 단체장 및 협회장과 미 육군 등의 한미 양측 인사들이 참여했습니다.
행사는 기념식, 헌화식, 추모식과 오찬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기념식에선 참전 용사를 한명씩 소개했고 참혹했던 전쟁 당시 모습을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박선근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8살이었고 신발조차 없었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며 여러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란 것을 안다. 아직도 실종된 8,000명의 용사들을 생각하면 매우 슬프다. 오늘 아침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기쁨과 동시에 슬프기도 했다”며 고령으로 인해 많은 용사들이 참가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이전과 바뀐 행사 장소에 대해 “예전엔 외부에서 행사를 진행할 때도 있었는데 전쟁에 헌신해주신 참전용사분들을 올해 내부에서 대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는 “오늘날의 한국은 UN군의 희생 덕분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참전용사들의 용기가 두 국가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애틀랜타 부임 후 첫 공식업무가 한국전 참전 희생비를 방문해 존경을 표하는 것이었다. 한국과 미국 참전용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하고싶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740명의 조지아 출신 참전 희생자들의 명단 앞에서 각 단체대표들이 헌화식을 가졌고, 전쟁 포로와 실종자를 추모한 뒤 오찬을 함께 하며 참전용사들에 대한 헌신에 감사를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오찬 중인 행사장 내부
전쟁 포로 및 실종자를 기리는 추모식을 진행하는 박선근 회장과 KWVA 데이비스 지부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