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관 이승만 동상 건립 반대 서명’ 2주만에 1134명…기한 연장

조지아 평화포럼(공동대표 김선호, 임춘식)이 전개하는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 건립 반대 서명‘에 개시 2주 만에 1,134명이 동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10월 14일, 이승만 전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한인회관에 세우기 위한 대회가 애틀랜타 한인교회에서 개최돼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애틀랜타 지회(회장 최낙신 목사)가 주최하고 한미연합회, 통칭 AKUS 애틀랜타지회(회장 오대기)가 주관한 것으로 “동상 건립을 위해 30만 달러를 모금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주중광 AKUS 이사장에 따르면 이홍기 한인회장이 동상 유치에 동의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 평가가 엇갈리는 만큼, ‘이승만 동상 건립’은 한국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애틀랜타 동포사회에까지 번진 것입니다.

최근 한국에선 국가보훈부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승만 대통령 주도로 건립된 인하대학교에선 84년 민주화 운동을 전개하는 학생들에 의해 철거된 이승만 동상을 복원하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조지아 평화포럼은 보도 자료를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이민 선조들이 사탕수수 농장과 오렌지 농장에서 피땀 흘려 모금한 임시정부 지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임시정부에 송금도 끊어 이민 선조들의 순수한 애국 염원을 앗아간 인물”이라며 “한인회관에 동상을 세운다면 미주 한인 누구나 존경하고 귀감이 될 인물을 선정하는 것이 옳고, 동상보다는 한인들의 복지를 위해 쓰이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10월 31일까지 예정돼 있었던 반대 서명은 한인들의 이어지는 동참으로 여론을 더 폭넓게 취합하기 위해 서명 한달 째인 11월 17일(금) 자정까지 연장이 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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