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4시 15분 기준 허리케인 이달리아 영향권 위성 사진. 국립 기상청 홈페이지.]
30일 오전 카테고리 3 규모로 플로리다에 상륙한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카레고리 1로 하향돼 오전 12시 기준 조지아에 진입해 남부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30일 오전 7시경 시속 125마일로 플로리다 동쪽 해변가에 상륙해 홍수와 정전, 건물 피해, 교통사고 등을 일으켰지만 로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30일 정오 기준 허리케인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으나 이후 템파에서 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플로리다 주민은 “다른 폭풍들에 비해 그리 심하진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 비상관리국 구조 대원들과 수색 대원들은 피해 건물을 점검하고 조난당한 사람을 찾는 등 복구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30일 정오 기준 카테고리 1 규모로 조지아에 상륙한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조지아 남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더글라스(Douglas) 남쪽 지역와 웨이크로스(Waycross) 서쪽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고 시속 45마일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트로 애틀랜타 남동부 지역을 비롯한 애선스(Athens), 게인즈빌(Gainesville) 등 조지아 남동부 지역은 허리케인의 영향권에서 빗겨나 흐린 날씨와 미풍이 불며 오후 늦게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겠습니다.
켐프 주지사가 발표했듯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움직임이 매우 빠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30일 자정쯤엔 조지아주 북동쪽으로 이동해 중심부가 사바나에 도달하고, 31일 새벽쯤엔 찰스턴을 통과해 이번 주말에 이르러 대서양 연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30일 오후 2시 기준 허리케인 이달리아 예상 경로. 국립 기상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