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 전경 (사진=조지아 주지사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안전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외상성 부상은 최소 20건으로, 그중 한 건은 사망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공사 기간 단축으로 인해 낙상, 장비 충돌, 차량 사고 등 다양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는 보고된 911 신고 건수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수혜를 위해 생산 시기를 오는 10월로 앞당기면서 안전보다는 생산 속도를 중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1월 공사를 시작하여 연말까지 첫 전기차 출고를 목표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공사 기간 단축으로 인해 안전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현대차의 공격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안전 문제 해결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뉴스 박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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