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의혹’ 이홍기 한인회장 “나중에 보고하려 했다”

보험신청도 안 했는데 보험금이 나왔다

보험에이젼트 K씨는 “한인회장과 친구들이 와서 클레임 하고갔다”

보험금 탄 사실, 12월에 알았다고 밝힌 이사장

애틀랜타 한인회 이홍기 한인회장이 한인회관 동파사고로 수령한 보험금을 개인적으로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경성 이사장, 김미나 사무국장과 함께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이홍기 한인회장은 수령한 보험금을 “한인회 메인 통장에 넣어뒀다”고 말했다. 한인회 측은 2023년 3월 중 수령한 15만8417달러의 보상금 체크를 공개했으며, 이를 한인회 계좌에 4월 4일 입금한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홍기 회장은 보험사 클레임을 신청한 사실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하며 “보험사에 사진을 보냈긴 하지만 클레임을 한 것은 아니며, 클레임을 걸지도 않았는데 몇달 뒤 체크가 와 있어서 스캠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실제로 해당 사고 보상건을 담당했던 보험사 에이전트 K씨가 “이홍기 한인회장과 친구들이 와서 클레임을 걸었다”고 증언한 것과 전혀 상반된다.

또한 이같은 사실을 1년이 넘도록 왜 한인회 이사회와 집행부에게 보고하지 않았냐는 물음엔 “언론에서 한인회장의 부족한 점을 연일 언급하니 후원이 들어오지 않아 급한대로 한달에 7천불이 넘는 유틸리티, 보험료 등과 1만5천불이 넘는 건물재산세 등에 우선 사용한 것”이라며 “후원이 들어오면 나중에 보고할 예정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인회 계좌의 1월 스테이트먼트에 따른 잔액은 2만4천여달러로, 지난 10개월 동안 보험금 15만8417달러를 어떤 방식으로 유용했는지는 단 한번의 재무보고나 총회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인회 35대 집행부 임원들이 참석해 이홍기 한인회장에게 배신감을 드러냈고, 일부 이사진들이 분개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으며 두명의 이 회장 친구들이 참석하여 회견 진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또  2사분기 이사회(6월30일)에서 지적 되었던 회장 사비 3만 5천불 한인회 입금건, 연말 총회에서 밝힌 이홍기 회장 개인 사비 10만불을 입금건에 대하여 정확한 답변을 하지도 않은 상태로 회견을 급하게 마무리했다.

한  전직 이사는 “이번에 이 회장이 회장이 안됐다면 15만불은 영원히 비밀에 부쳐졌을 것이다. 그 사실을 감추기 위해 좀 더 많은 시간을 벌기위해  회장을 또 하려 한 것이다”라며 이번 사태에 개탄을 금치못했다.

[이날 오전 이미셸 전 수석부회장과 35대 한인회 집행부가 기자회견을 갖고 “이홍기 한인회장이 한인회 계좌를 관리해 집행부는 권한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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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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