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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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건조한 여름날씨가 이어지다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갑작스레 찾아온
가을.
그러다보니 일교차가 큰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콧물과 재채기로 고생하는
이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2주 이상 증상이 계속되고 열은 나는데 몸살 증상이 없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는 돼지풀 꽃가루가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야생생물연맹(NWF)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70%는 돼지풀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돼지풀은 밤기온이 서늘하고 낮에는 온화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때 특히 꽃가루를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 알레르기 주범은 돼지풀만은 아닙니다.
대기 중에 늘어난 곰팡이 수도 알레르기를 일으킵니다.
전문가들은 “낙엽을 쓸고 잔디를 깎는 등 집마당 작업을 할 때 곰팡이를
퍼뜨릴 수 있다”며 “곰팡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레르기 천식 센터의 윌리엄 볼맨 박사는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집에 들어오기 직전에는 밖에서 겉옷을 털고 들어올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생활환경을 늘 청결하게 관리할 것도 조언했습니다.
볼맨 박사는 “돼지풀 꽃가루나 곰팡이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 증상이 크게 호전된다”고 밝혔습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시점은 평균 11월 중순께로 알려져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