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기자>
뉴스듣기(기자 리포팅)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가 창사 15주년을 맞아 개최한 ‘가족 사랑 편지쓰기 대회’에 80여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지난 19일에 응모가 마감된 편지쓰기 대회에는 대학진학을 앞두고 부모곁을 떠나게 될 아들 딸의 마음, 뒷뜰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사연 등이 시와 수필, 산문과 편지글의 형식으로 제출됐습니다.
가정의 달인 지난 5월부터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4시 방송 프로그램, ‘임석근 서길자의 어서옵쇼’에서는 80여통에 담긴 애틀랜타 한인들의 감사편지의 내용을 지난 두 달간 청취자와 나누며 진한 감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녹취- 임석근>
응모작품 중에는 가족보다 더 가까이 정을 나눈 이웃을 어머니라 부르며 감사를 표한 한인의 사연도 있습니다.
한인 고 씨는 ‘네 살 많은 어머니에게’라는 제목으로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친정어머니 대신 산후조리를 대신 해주고 이뿐 아니라 자신의 딸과 손주까지도 챙기며 증조할머니의 역할까지 감당해준 분에게 어머니라 부르며 사랑을 표현한 편지를 보내와 진행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서길자>
이번 대회는 어린 학생들이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편지도 많았습니다.
신유빈 학생은 서툰 한글로 부모와 대화가 언어때문에 잘 통하지 않아 어설프고 답답했지만 자신을 이해해주고 끝까지 격려해준 부모님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습니다.
80통의 편지는 여성문학회의 심사를 거쳐 7월 3일에 시상될 예정이며 가족사랑 편지쓰기 대회에는 GMC 루핑이 협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