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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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록대일 카운티 커니어스 지역 BP 주유소에서 한 여성이 주유를 하기 위해 차를 세웠습니다.
여성이 주유기 앞에 서 있는 사이 여성의 차량 곁으로 다른 차량 한 대가 지나가는가 싶더니 남성 1명이 내립니다.
주유소 감시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슬그머니 여성의 차량쪽으로 접근한 이 남성은 어느새 여성의 차량 안으로 들어가 운전석을 차지합니다.
그 순간 낌새를 알아챈 여성 운전자가 주유기를 들어 자신의 차량 안 남성에게 휘발유를 들이붓기 시작합니다.
효과는 좋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휘발유 세례에 당황한 남성이 훔치려던 차량을 포기하고 차에서 내려 혼비백산 도주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주유소에서 아들과 함께 이 광경을 지켜본 한 목격자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록대일 셰리프국은 용의자 일당이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일대 주유소를 찾을 확률이 높다고 보고 주민들에게 주유시 차량 단속에 유념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감시 카메라 영상을 공개하고 용의자의 신원이나 행방을 아는 주민들의 제보도 요청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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